정치 통일·외교·안보

[3보]北 PSI 훈련하는 날 위성쐈지만 실패…어청도 서쪽 낙하

공중폭발보다는 추진력 상실 추정

합참 "비상적 비행하다 낙하"

북한이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2016년 광명성 4호를 발사하는 모습./연합뉴스북한이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2016년 광명성 4호를 발사하는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정상 비행하지 못한 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 바다를 통과해 어청도 서쪽 200여 ㎞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혔다. 공중폭발보다는 추진력 상실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군의 소식통은 "북한 우주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낙하지점에 못 가서 우리 레이더에서 소실됐다"면서 "비행 중 공중 폭발 또는 추락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우리 군은 (북한 우주발사체의)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실패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군은 동·서해 해상의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와 공군의 지상의 탄도탄 감시레이더 ‘그린파인’ 등을 통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이번 발사 원점이 동창리 기존 발사대 인지, 또는 현재 건설 중인 제2발사장인지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앞서 2012년과 2016년 광명성 3호와 4호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긴 했지만 위성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당시 분석됐다.

한편 이날 한미일 등 PSI(확산방지구상) 회원국 5개 함정 등이 제주 인근 공해상에서 해상 차단훈련을 실시한다.

권구찬 선임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