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주운전 단속 현장서 경찰관 치고 도주…중국인 구속

신호 위반해 정지 요청하자

현직 경찰관 들이받고 도주

40대 중국인 구속 수사 중





서울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현직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4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친 혐의로 중국인 A(43)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45분께 관악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경찰관을 피해 도주하다가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다른 경찰관을 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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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관은 단순 신호위반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할 목적으로 A씨에게 정지를 요청했으나, A씨는 음주 단속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을 그대로 지나쳤고, 끝내 마지막에 서 있던 직원 1명과 충돌했다.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치인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관을 이륜차로 충격하는 등 죄질이 무겁고,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경찰관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호를 위반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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