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의 주범인 10대 해커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 대학교 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이 해커가 수백차례에 걸쳐 서버에 불법 침입하고 자료를 내려받는 동안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2학년 성적 정보를 탈취한 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핑프방은 수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채널 참여자가 1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