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의원 후원금 연간 한도 금액을 29분 만에 모두 채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 계좌를 개설했다.
앞서 이 대표는 본인의 SNS 등을 통해 ‘이재명의 든든한 정치 동반자가 돼 달라’며 후원금 모금 계좌 개설 사실을 알렸다. 해당 게시 글에는 “후원을 하고 싶다”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후원금 모금은 시작 29분 만에 마감됐다. 국회의원의 연간 후원금 한도 금액은 1억5000만 원이다.
이 대표는 “한 푼 한 푼에 담겨진 고단한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보내주신 정성 잊지 않고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게시 글에는 “후원에 실패해 아쉽다”는 댓글과 함께 후원 성공 ‘인증샷’까지 올라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후원금 계좌 개설 2시간 만에 모금을 마감한 바 있다. 당시보다 1시간 30분 가량 마감 시간이 당겨진 셈이다.
정치권에선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의 화력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통 당 지도부가 본인 후원금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드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