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2승 따낸 함정우, 16강 진출 ‘청신호’

KPGA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날

2연승으로 조 1위…3경기 비겨도 16강

박상현·배용준·김민규도 2승으로 조 1위

서요섭·이재경, 3경기서 16강 티켓 다퉈

함정우가 1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경기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함정우가 1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경기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함정우는 1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4조 2차전에서 이성관을 4홀차로 제압했다. 14조 1위로 올라선 함정우는 대회 둘째날 오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문도엽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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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통산 2승의 함정우는 매년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앞서 4차례 출전한 이 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14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매치킹’ 타이틀을 넘본다. 이날 오전 치러진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황재민을 상대로 3홀차 승리를 거둔 함정우는 오후 열린 2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16번 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다 17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동점으로 끝냈다. 2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핀 2m 안쪽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4~6번 홀 3연속 버디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경기 후 함정우는 “사실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에 약한 편”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경기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목표는 조별리그 3승이다. 지킬 땐 지키겠지만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는 승부를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1조의 박상현도 2승을 따내며 조 1위에 올랐다. 1경기에서 박준섭을 1홀차로 따돌린 박상현은 2경기에서 이승택에게 4홀차 승리를 거뒀다. 배용준과 김민규도 2승씩을 올리며 각 조 1위로 올라섰다. 1조에 속한 1번 시드 서요섭과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 10을 기록한 이재경도 나란히 2연승을 올렸다. 조 공동 1위에 오른 둘은 대회 둘째날 오전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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