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천안함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비롯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저는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5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임명과 관련 해촉을 요구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얘기를 한 것인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최 전 함장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대표를 향해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항의하기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직 수행 여부’, ‘최 전 원장과 만날 계획’, ‘국민의힘 측에서 요구하는 징계’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