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과거 논란이 된 발언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이란 표현에 대해 “과잉표현 한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7일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앞서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패권이라고 적었어야 한다”고 정정했다.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 ‘코로나 진원지의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는 “(중국)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에코센터(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미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한 데 대해선 “(2019년)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며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천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