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첫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은 그룹 더뉴식스(TNX)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싸이로 주목받았지만 멤버들의 자신감은 '좋은 음악'에 있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지향하는 이들의 눈빛에서는 신인의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그룹 더뉴식스(TNX)의 미니 3집 '보이후드(BOYHOO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은휘, 오성준이 참여해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Kick It 4 Now)'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천준혁은 건강상의 문제로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더뉴식스는 지난해 5월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데뷔한 피네이션 소속 아이돌 그룹이다. 전작인 미니 2집 '러브 네버 다이스(Love Never Dies)'는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4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으며, 앨범 초동 판매량이 데뷔 앨범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세를 몰아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한 점에 대해 멤버 우경준은 "팬 분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사실 미니 2집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희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이후드'는 서로 다른 배경과 지역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여섯 명의 소년들이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은휘는 "청춘과 우정을 소재로 했다"라며 "올 여름 답답한 마음 뻥 뚫어줄 더뉴식스만의 청량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는 흥겨운 드럼 리듬과 브라스 음이 어우러진 곡으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곡에는 프로듀서이자 더뉴식스의 소속사 대표 싸이가 작사에, 멤버 은휘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은휘는 "1980~1990년대 음악과 스타일링을 현대적으로 반영했다"고, 장현수는 "뉴 잭 스윙 장르이다 보니 춤도 그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By You(바이 유)', '굿 데이(Good Day)', '최애(My Bias)', '1000 Miles', '킥 잇 포 나우' 영어 가사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중 '최애'는 멤버 은휘의 자작곡이다. 앞선 2개의 앨범에서도 꾸준히 자작곡을 실으며 작곡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은휘는 "싸이 대표님과 여러 유명 프로듀서 분들이 계속해서 제 실력을 높여주고 있는 걸 느낀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비주얼 콘셉트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스타일을 가리키는 'Y2K(와이투케이)'를 차용했다. 선공개된 영상과 재킷 이미지에는 '서기 2023년 미래에서 왔음을 주장하는 신비주의 보이밴드'라는 문구와 함께 1990년대 당시 잡지, 텔레비전 광고 등 복고 콘셉트를 소화한 멤버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콘셉트가 아닌, 더뉴식스의 목표와도 닿아있다고 최태훈은 강조했다.
최태훈은 "이번 앨범을 레트로로 기획했는데, 레트로는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장르다보니까 이 앨범을 통해서 많은 분이 저희와 함께 음악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앨범 목표는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다. 정형화된 수식어나 표현보다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은휘는 계속해서 앨범에 자작곡을 싣는 멤버인만큼 그룹의 강점을 '음악'에 뒀다. 그룹의 전략과 목표를 묻자 그는 "1집부터 3집까지 음원에 있어 굉장히 많은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 싸이 대표님도 하나한 체크하면서 좋은 곡들만 앨범에 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믿고 듣는 더뉴식스'라는 수식어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더뉴식스의 미니 3집 '보이후드'와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