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일반 청약에 4만 명이 넘게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1~2억 원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파주시 운정3지구 A19블록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이날 진행된 1순위 청약 총 650가구 모집에 4만 1802명이 지원하며 6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84㎡A타입이 14가구 모집에 4609명(329.2대 1)이 지원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74㎡A(109.4대 1) △74㎡B(45.7대 1) △84㎡B(79.5대 1) △84㎡C(51.0대 1)△84㎡D(49.4대 1) △84㎡T(106.5대 1) △96㎡A(89.6대 1) △96㎡B(45.8대 1) △96㎡C(14.6대 1) △99㎡A(31.8대 1) △99㎡B(102.7대 1) △134㎡A(108.3대 1) △134㎡B(82.0대 1) △134㎡C(35.0대 1)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먼저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는 총 347가구에 3512명(10.1대 1)이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생애최초 전형은 86가구에 모집에 2068명(24.0대 1)이 몰렸다
이 단지 청약이 흥행한 이유는 공공택지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1~2억 원 저렴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층·주택형에 따라 4억 원 후반에서 5억 원 중반대로, 바로 옆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84㎡의 5월 매매 거래(6억 4400만~6억 9000만 원)보다 크게 저렴하다. 또한 서울과 지리적으로 멀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내년 하반기 개통이 예고된 GTX-A 운정역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공택지 내 분양이 아니면 분양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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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