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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넘어서 영화+로" 27번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온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막작 아리 애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

특별전 주인공은 최민식

7일 오전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전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영화+’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의 확장을 시도한다.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27회 BIFAN 기자회견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정의를 새로 내려야 할 때”라며 “영화에 만화, 웹툰, 인공지능(AI), 시리즈를 더하는 것이 이번 영화제의 화두”라고 영화제의 방향성을 밝혔다.

29일 개막해 다음달 9일 막을 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51개국 262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부 상영작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처럼 다양한 비주류 장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개막작은 ‘유전’ ‘미드소마’의 감독 아리 애스터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다. 세계적인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아리 애스터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3년 동안 모시려고 노력했는데 올해 드디어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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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은 ‘주온’으로 유명한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다. 신 위원장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되는 ‘모두의 노래’는 사운드테이프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에는 가진동의 ‘흑교육’ 등 장편 10편과 단편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에는 ‘2035’ 등 장편 10편과 ‘기억의 집’ 등 단편 16편이 후보에 올랐다.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대상을 받은 ‘호랑이 소녀’가 선정됐다”고도 밝혔다.

뉴진스의 프로듀서 250의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는 영화+K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다룬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디데이’도 상영된다. 이 외에도 거장들의 신작 세션 ‘매드 맥스’와 정통 호러, 하드코어 매니아를 위한 섹션 ‘아드레날린 라이드’, SF 세션 ‘메탈 누아르’ 등도 열린다.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은 배우 최민식이다. 최민식의 대표 작품 10편이 상영된다.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기자회견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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