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치료·격리 절대 안 해"…결핵 걸리고도 돌아다닌 여성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고도 1년 넘게 치료와 격리를 모두 거부하다 체포된 여성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워싱턴주 터코마에 사는 한 여성이 전염성 폐결핵 진단을 받고도 치료와 격리를 거부하다 체포돼 지난 1일 피어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터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부는 성명에서 "(체포된) 여성은 특별히 격리·검사·치료 장비를 갖춘 방에 수용됐다"면서 "결핵 치료를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지역 보건부로부터 지난해 1월 처음 격리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필요한 약물 요법을 제대로 마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여성은 치료와 격리를 모두 거부했고 이에 법원은 올해 3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여성이 체포된 뒤 결핵 치료를 다시 받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비활성(잠복) 결핵 감염자가 약 1300만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잠복 결핵 감염자의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몸속에 결핵균이 존재하나 활동하지 않아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