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51·구속기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과 장선우(48) 극동유화 대표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 대표를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 측에 차량 등을 제공한 이유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면 그 대가로 조 회장에게 뒷돈 등 특혜를 챙겨줬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장 대표의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 단서도 포착해 지난 4월 그의 주거지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0년 장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장 대표와 조 회장의 친분을 바탕으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2014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수주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