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일렉트릭이 해외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의 첫 삽을 떴다.
LS일렉트릭은 9일(현지 시간) 영국 보틀리에서 ESS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올 4월 총 사업비 7356만 파운드(약 1200억 원) 규모의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전력변환장치(PCS) 50㎿(메가와트), 배터리 11㎿h(메가와트시)급 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ESS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영국 등 유럽 ESS 시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SE CIC(사내 독립 기업) 사장은 “유럽에서 ESS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