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영화 ‘인턴’ 한국 버전…장영승 전 SBA 대표, 에피카 합류

전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CSO로 영입

퇴임 후 스타트업 세 곳서 2년간 인턴

벤처 1세대..도레미레코드 대표 경력

장영승 CSO /에피카 제공장영승 CSO /에피카 제공




자동차 판매·유통 디지털 전환 기업인 에피카가 최근 장영승 전 서울산업진흥원(SBA, 현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장 CSO는 에피카의 글로벌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책임지게 된다.



장영승 CSO는 1990년 나눔기술을 창업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1세대 벤처창업가다. 이후 도레미레코드 대표이사, 캔들미디어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SBA 대표를 맡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서울메이드(Seoul Made)’ 등 수많은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서울메이드는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제작되었으며 제품과, 공간,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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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SO는 영화 ‘인턴’의 한국 버전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는 SBA를 떠난 뒤 홀연히 몇 달간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더니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취업한 것. 이후 장 CSO는 2년 동안 모두 세 곳의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며 청소와 건물 관리, 제안서 작성 등의 실무도 하면서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한보석 에피카 대표는 “삼고초려 끝에 소프트웨어 업계의 구루 중 한 분을 모시게 됐다”며 “장 CSO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피카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에피카는 시승과 AS 등 자동차 판매 과정에서 딜러사가 꼭 필요한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DMS: Dealer Management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ICT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 업무는 대부분 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업무 일부를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회사와 딜러사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피카의 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BMW코리아와 BMW의 공식 딜러 7개 사가 있다. 에피카는 올해 동남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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