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서 '2024년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조 전 장관은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도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낮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적은 뒤 사진 7장을 함께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사저 옆 평산책방에서 1시간 30분여 정도 머물렀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면서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