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제2의 북촌·은평한옥마을' 찾는다…서울시, 대상지 공모

은평한옥마을. 사진제공=서울시은평한옥마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새로운 한옥마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첫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23일까지 사전 질의와 의향서를 접수하며 공모는 7월21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2월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시내 곳곳에 한옥마을을 10곳 이상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모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새로운 개발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택지 조성형'과 기존 주택지에 연계된 마을을 조성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형', 10호 이상 한옥을 건립하는 '한옥마을 사업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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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조성형'은 1만㎡ 이상 규모가 권장된다.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 정비가 필요한 지역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한옥마을을 만든다.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 수립(변경)형'은 계획 수립·변경으로 5000㎡ 이상의 기존 주택지를 개발하게 된다. '한옥마을 사업형'은 10호 이상의 한옥을 새로 지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한다. 규모가 작아 민간 등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대상지 선정 적정성 △사업계획 타당성 △사업추진계획 △기대효과 등을 평가하며 기존에 한옥이 없는 지역에는 가산점을 준다. 한옥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대상지에 대해 사전검토와 전문가 컨설팅, 관련 부서 협의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편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한옥이 확산할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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