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에 나와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10일 SNS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며 “검찰독재 윤석열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검찰독재의 어떤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그리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려면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한다. 그러려면 공천 신청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자녀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알려진 당사자 중 1명이 언론사들에 ‘자신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문을 보낸 것에 대해 “피해자라는 분도 자기를 피해자로 낙인찍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학교폭력이 없었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이 있었다면 무조건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서 학폭위가 무조건 열려야 되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도대체 무슨 힘을 썼길래 당연히 있어야 될 학폭위도 열리지 않고 학생부를 깨끗하게 수시로 입학할 수 있었느냐. 아버지의 문제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