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전예약에서 평균경쟁률 40대 1을 기록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가 전용 49㎡ 총 590가구에 대한 2차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3일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의 2차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물량은 전용 49㎡, 총 590가구다. 본청약 시점 추정분양가는 3억 1400만 원, 월 토지임대료는 35만 원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고덕강일3단지는 소위 '반값아파트'로 불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의 소유권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으로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 후분양이 적용돼 공정이 90% 완료된 시점에서 이뤄진다. 당첨자가 실제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이 없다.
이번 공급에서는 전체물량의 80%가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청년 88가구 △신혼부부 236가구 △생애최초 147가구 등 총 471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이며 일반공급은 119가구다. 지난 1차 사전 예약에서는 전용 59㎡ 총 500가구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이중 청년 특별공급은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6월 26∼27일, 일반공급 6월 28∼29일이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7월12일이다. SH 인터넷청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SH 본사에 마련된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계속 공급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는 고덕강일 3단지는 근방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위치해있으며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다. SH는 ‘백년주택’ 구현을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강도가 강한 콘크리트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스카이카페·스카이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구현 △외부에 시스템창호, 롱브릭 벽돌 등 적용 △내부에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 등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