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자율근무제도 도입 1년을 맞아 사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성원 10명 중 9명이 제도의 취지에 따라 일에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카카오스타일 구성원 471명이 참여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2.0’을 지난해 6월 도입했다. 카카오스타일 구성원은 각자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자체 조사 결과 새로운 제도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4%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매우 그렇다’는 답변은 57%, ‘그렇다’는 37%를 차지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평균 횟수는 ‘주 1회'가 42%로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요일은 수요일과 목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주된 이유는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이 60%를 차지했다. ‘대면이 필요한 업무 진행', ‘정기적인 미팅 참석'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 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위치와 상관없이 동료와 원활하게 협업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95%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협업 시간 준수·근무 위치 공유 등 원활한 협업을 위해 정립한 '그라운드 룰'과 업무 성격에 따라 사무실 내 근무할 수 있는 구역을 나눈 '플렉서블 존'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