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현대차증권은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Cycle(싸이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로 3.5% 감소한 61.5조원, 영업이익은 B.E.P 수준인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별로는 DS의 적자 폭은 4.0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X/NW가 Galaxy S23 출하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대비로 25.8% 감소한 2.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Chatbot 수요증가로 인해Supercomputer 투자가 확대되면서 NVIDIA등 GPU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2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CSP (Cloud ServiceProvider)들의 Supercomputer 투자 확대가 투자 예산 문제와 전력 비용 증가로 인해 일반Server투자를 줄이면서 Server DRAM의 수요 위축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AI학습과 추론용 HBM과 GDDR 수요 증가로 인해 Graphic DRAM이 Niche 제품에서 Mass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Microsoft, Google(LaMDA), Baidu (Ernie Bot) 등도Chatbot용 Supercomputer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AI추론 수요 증가로 인해 Edge Server수요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NVIDIA의 AI 추론용 T4, L4는 GDDR6를 탑재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 Hyperscale Server 수요도 신규CPU 공급확대와 교체 주기 도래로 인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전세계 Server수요는 전년동기대비로 4% 성장한 1,43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Server DDR5가 Main Stream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사는 올해 과거보다 빨리 Galaxy Z Fold5/Z Flip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통해 금번 Z5 Series는 연내 1,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MX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NVIDIA의 4/5nm AI 반도체 Foundry 수요 증가와 Apple 신제품 효과로 TSMC의 가동률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nm이하 선단공정의 Engineer 부족이 심화되면서 삼성 Foundry의 거래선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기존에 TSMC에만 의존하던 Fabless 고객들의 Foundry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이 2024년 이후 동사의 Foundry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