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청년도약계좌 출시 첫날 7.7만명 몰려…금융위 "年 7~8% 적금 효과"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매월 70만 원씩 5년간 납입하면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첫날 가입 신청자를 8만 명 가까이 모으는 등 원활한 가입 신청 흐름을 보였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약 7만 7000명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BNK부산·경남·광주·전북·DGB대구은행 등 총 11곳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은 23일까지만 가입 신청이 가능하며 21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 숫자 기준 5부제로 운영된다. 22·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연간 총급여 7500만 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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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운영이 아닌 데다 5부제로 운영되는 만큼 은행들은 지난해 ‘청년희망적금’ 때와 달리 각 은행 전산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 당시에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은행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편이 발생한 바 있다.

가입 신청 대부분이 각 은행 앱으로 이뤄져 오프라인 영업점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 중에 부모님이 자녀의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위해 신청 방법을 묻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말했다. 각종 문의에 대비해 금융위원회도 이날부터 약 200명으로 구성된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콜센터)를 운영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씩 5년(3년 고정금리+2년 변동금리) 동안 납입하면 만기 때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개인 소득 수준 및 월 납입금에 따라 정부기여금이 차등 지원되며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를 연 4.5%로 설정한 6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에서 가입할 경우 향후 기준금리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연 7~8% 금리 수준의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면 상담센터를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존 적금 상품 만기보다 훨씬 긴 5년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어 많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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