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
LG는 15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BIE 172차 총회(20~21일)에서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4차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11월 발표되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 기회다.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LG는 월평균 이용객이 480만 명에 달하는 샤를드골 공항을 통해 부산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광고는 공항 인근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m, 세로 9m 규모의 대형 사이즈로 설치됐다. 광고에는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자연적 매력을 갖춘 도시의 매력을 부각했다.
이와 함께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는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LG는 이번 활동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동영상을 상영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팽 국제공항,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영상을 틀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국내 민간 오페라단 ‘솔 오페라단’과 오페라 ‘춘향전’을 후원하면서 공연을 찾은 정부·국회 관계자들에게 유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