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마다솜(24)이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달성하는 꿈 같은 일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마다솜은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계속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마다솜은 2위 홍지원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3타 차 공동 10위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마다솜은 전반에만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4타를 줄였다. 특히 11번(파3)과 18번 홀(파4)에서 각각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정확한 퍼트감을 뽐냈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한 마다솜은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데뷔 시즌에 톱 10에 다섯 차례 진입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톱 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승을 거둔 박민지도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로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화끈한 장타력을 뽐내는 방신실은 이날 4번(파4)과 7번 홀(파5)에서 티샷이 크게 벗어나 각각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샷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5타를 잃고 2오버파 공동 39위까지 내려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희정은 발목 부상을 이유로 경기 중 기권했다. 이날만 12명이 난코스에 고전하며 끝내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