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처음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19일 LG이노텍은 이번 인턴십 제도에 대해 국내 대학 3∼4학년 재학 중이거나 석·박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인도네시아어 가능자를 우대하고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최종 면접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진다.
외국인 유학생 인턴은 다음 달 20일부터 약 한 달간 연구개발(R&D), 마케팅, 생산기술, 경영기획·재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외국인 인턴 사원이 실무를 배우고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배 멘토를 배정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해외 한국인 유학생 대상 글로벌 인턴, 전국 주요 국립대 재학생 대상 인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회사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 채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 확보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연매출 20조 원 규모의 전자 기기 부품 회사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로 하면서 기판소재, 전장 부품 등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3월 회사 정기주주총회에서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 부품사업 내재화,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면서 "기판 소재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빠르게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