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삼성증권은 20일 LS에 대해 “지분율을 통해 원자재 수급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S가 이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엘앤에프와 JV인 엘에스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가칭)를 설립하고, 지분 55%를 1,67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설립된 JV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S의 비상장 자회사 LS MnM이 제련 과정의 부산물, 광산원물, 공정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생산한 황산니켈을 JV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서 LS MnM은 지난 3월 충남 아산 토리컴 사업장에서 연산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고, 2030년까지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27만 톤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라고 언급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JV는 1차, 2차 증설을 통해 4만 톤의 설비를 갖춘 후, 3차 증설을 완료 해 12만 톤까지 설비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번 두기업의 투자 금액은 1차 설비 확충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고, 2차 증설은 2024년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2차 증설을 완료한 4만 톤의 설비에 전구체 예상 가격 2만원/kg을 가정하면 2차 증설 완료 이후부터 8,000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공급망 이슈가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LS가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LS 그룹의 원자재 수급 능력이 향후 전구체 사업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LS는 2023~25년 사업 연도 동안 주당 배당금을 직전년 대비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겠다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했다”며 “기존에 없었던 배당정책을 마련했고, 투자가 지속되는 과정에서도 소액주주를 배려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망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