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인터, 전국에 '철스크랩' 수집 기지 구축

2025년까지 200억 투입

중기에 장비 제공 후 책임구매

年 50만톤 전량 포스코에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관계자가 철스크랩 수집 기지 협약식에서 제품에 식별 표식을 마킹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관계자가 철스크랩 수집 기지 협약식에서 제품에 식별 표식을 마킹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스크랩 수집 기지에 지원한 전기 굴착기와 압축기.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스크랩 수집 기지에 지원한 전기 굴착기와 압축기.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 수집 기지를 구축한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 중립 기여는 물론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 실현을 위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 수집 기지를 설립하고 연간 50만 톤의 철스크랩을 포스코에 전량 공급하는 조달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4개의 철스크랩 수집 기지를 구축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신규 4기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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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 각지의 중소 스크랩 업체에 최신 장비를 임대해주고 업체들이 고품질 철스크랩을 수집·가공해서 다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로 최종 판매되는 형태로 이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소한의 장비 임대료로 최신형 압축기와 친환경 전기 굴착기 설비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가공된 철스크랩 완성품을 책임구매함으로써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철스크랩은 최근 철강 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 방안의 하나로 꼽히며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석탄을 활용하는 고로가 아닌 전기로 방식에 사용되는데 이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5%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포스코도 탄소 발생 저감을 위해 2026년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도입하고 철스크랩 활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집 기지 협력사 관계자는“최신 설비를 지원받아 설비 능력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판매까지 해결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집 기지 사업으로 중소기업 상생과 탄소 중립 실천을 모두 실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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