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신임 회장에 원태빈 서울의대 교수

코 안쪽으로 뇌기저부 접근해 병변 안전하게 제거

"이비인후과·신경외과 간 협력 통해 시너지 낼 것"

원태빈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원태빈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원태빈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다음 정기 총회까지 1년이다.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KOSEN·Korean Society of Endoscopic Neurosurgery)는 최첨단 내시경을 이용해 각종 뇌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신경외과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모여 설립한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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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해 뇌기저부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성과와 학회 공헌 등을 인정받아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뿐 아니라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아시아안면성형및재건학회 등 다양한 학술단체에서 중추 역할을 맡으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시경뇌수술은 코 안쪽을 통해 안와·뇌기저부·뇌실질로 접근해 해당 부위의 병변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뇌하수체 선종,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척삭종, 연골육종 등 뇌기저부 종양이나 콧속에서 기원해 뇌기저부를 침범한 후각신경아세포종을 치료할 때 활용된다. 최근 고해상도 영상기술, 수술 전 3차원 시뮬레이션, 수술 중 네비게이션 등 의료 기술 발전과 더불어 눈썹 절개만으로 뇌기저부 접근이 가능해지는 등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힘입어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원 신임 회장은 “Together, We are Better라는 학회의 슬로건처럼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증례집담회를 활성화해 학회의 근간인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워크숍을 재개해 보다 많은 소통과 발표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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