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전통 강자 인터파크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흥 강자 트리플이 만난 인터파크트리플, 그리고 야놀자가 5년 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여행 기업으로의 진화에 도전한다. 20여 년간 축적해온 인터파크의 여행·콘텐츠 노하우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기술력을 합쳐 K트래블 산업의 중심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K패키지를 디딤돌로 2028년까지 5000만 인바운드 관광 대국 도전을 성공시키겠다”며 “야놀자가 글로벌 원톱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인터파크트리플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5000만 명을 유치하면 경제효과는 300조 원으로 반도체의 168조 원을 뛰어넘는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지역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인프라와 인천국제공항만으로는 5000만 명을 감당할 수 없다”며 “청주·양양·김해국제공항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정부 차원의 주도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공항에서 외국인 여행객을 받아들인다면 경제 활성화, 지역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의 문제도 해소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윤 아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국내 관광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온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매년 1경 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하는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톱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와 K트래블을 접목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인터파크트리플은 콘서트·뮤지컬·스포츠 등 K콘텐츠 산업을 벌이고 있고 조만간 지역 국제공항과 관련된 계획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개발된 여행 상품들은 야놀자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된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데이터로 상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인터파크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가, 트리플은 초개인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