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면서 결국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분가치 희석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001040) CGV는 오후 1시 52분 기준 전일 대비 7.78% 하락한 1만 55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기존 1만 1370원)를 경신했다. 하락폭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1만 원선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CJ CGV는 21에도 57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1.1% 급락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CJ CGV의 시가총액인 5021억 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또 신주 발행 가액이 7470원에 불과하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상증자가 공시는 20일 장 마감 직후 나왔는데, 해당일 CJ CGV의 종가는 1만 4500원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는 지주사인 CJ가 600억 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