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장선 평택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 시장은 평택에코센터 사업 과정에서 일부 용역을 부당하게 체결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정 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평택시청, 평택에코센터, H사 환경사업부, H사 자회사 전 대표 주거지, 정 시장 측근 A씨 주거지 등 5곳이다.
경찰은 정 시장이 평택에코센터 사업을 맡은 H사 자회사가 후보 시절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A씨 측과 용역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줬다고 보고 있다. 청탁은 정 시장이, 용역 계약 대가 차원의 돈은 다른 사람이 받았다고 보고 정 시장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제3자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접 뇌물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이 받게 하는 경우 적용한다.
평택에코센터는 경기도 평택시와 안성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면적 5만 8000㎡ 규모의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이다. H사 자회사는 평택에코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16년 착공에 나섰다. 평택에코센터는 2019년 12월 준공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