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인 뇌졸중 데이터, 22년새 30만 건 쌓였다

대한뇌졸중학회, 2001년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시작

전국 94개 병원 참여…연간 2만 8000명 이상 등록






대한뇌졸중학회는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Korean Stroke Registry)에 뇌졸중 환자 등록 건수가 30만 건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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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뇌졸중학회의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KSR은 현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94개 병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간 2만 8000명 이상의 자료를 등록 중이다. 국내 뇌졸중 임상현장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CORE DB) 단계에 참여하는 병원은 78개로 늘어나면서 등록 환자 15만 건을 넘겼다.

KSR 데이터에는 뇌졸중 전문의가 급성 뇌졸중 환자를 치료한 내용부터 검증된 임상 정보, 뇌졸중 발생 원인 및 치료 결과에 대한 포괄적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자료는 모두 비식별 상태로 보관된다. 각 병원 연구자들이 직접 자료 직접 등록 및 관리를 진행하고, 매년 연례보고서 발표를 통해 국내 뇌졸중 환자의 특성과 급성기 진료의 현황 및 변동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병원 차원에서 뇌졸중 환자 진료의 질관리 뿐 아니라 국내 뇌졸중의 특성과 경향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뇌졸중 관련 정책 반영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재까지 KSR의 신뢰도 높은 자료를 기반으로 출간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은 250편이 넘는다.

박종무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운영위원장(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급성 뇌졸중 현황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국내 뇌졸중 진료의 질 향상과 뇌졸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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