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희(사진) NH농협생명 상품개발부 차장은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산출 시스템을 자동화한 점을 인정받아 ‘2023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보험업계는 그간 보험료와 책임준비금을 산출할 때 엑셀 프로그래밍 작업을 거친 뒤 담당자가 산출값을 직접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에 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휴먼 에러(인적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신 차장은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 책임준비금을 통합해 실시간 자동산출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5월 상품개발부를 시작으로 사내 시스템 보급을 마쳤다.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뒤 보험료 산출에 걸리는 업무 시간은 약 70%가량 감소했으며 엑셀과 시스템 산출값을 비교할 수 있게 돼 오류 가능성도 대폭 줄었다. 신 차장은 “상품개발 속도를 높이고 산출 및 검증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과 리스크 방지율을 높일 필요가 컸다”면서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산출 시스템을 자동화한 덕분에 상품 개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상품 개발에 토대가 되는 기초 자료를 한 데 모은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 점도 평가받았다. 약관과 산출방법서, 사업방법서 등 유형별로 자료를 재분류한 뒤 문서의 변경 이력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데이터 베이스 내 자동분석 시스템도 탑재해 개별 문서에 담긴 조문의 연계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