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의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인한 충격파가 쉽사리 가라 앉지 않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CJ(001040) CGV는 전 영업일 대비 5.23% 내린 9430원에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4영업일 연속 하락하면서 1만 원대가 깨졌다. 이날 주가는 2008년 10월 기록한 9887원(수정주가 기준) 이후 역대 최저가다.
CJ CGV의 유상증자는 총 1조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금 5700억 원 규모 유증을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고, 최대주주인 CJ를 대상으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별도 추진한다. CJ는 현금 약 600억 원을 투입하면서 현재 보유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도 현물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CJ CGV의 유증 발표는 그룹 전체에 대한 투심 악화를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 역시 0.97% 하락중인 가운데 CJ제일제당(097950)(-0.18%), CJ대한통운(000120)(-0.91%), CJ씨푸드(011150)(-0.70%)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CJ ENM(035760)(-4.05%), CJ프레시웨이(051500)(-1.76%) 등이 전일 대비 하락한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