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님에도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건축물에 대해서도 건축허가·심의 때 ‘교통성 검토’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시가지의 오피스텔이나 교통밀집 지역 내 드라이브 스루(승차한 상태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설) 등 교통성 검토 없이 지어진 건축물들은 인근 도로 등에 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이뿐 아니라 사고위험 및 주차난 등의 가중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성을 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성 검토 대상은 교통영향평가 비대상 건축물 중 △김포시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 △50세대(호) 이상 공동주택(오피스텔) △ 드라이브 스루 등이다. 적용대상 건축물의 건축허가·심의 시 건축주가 교통처리계획서 및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건축위원회 또는 교통분야 전문위원회에서 교통성을 심의하고, 심의 내용을 통보받은 건축주가 이를 보완하고 반영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황석환 김포시 건축과장은 “이번 방안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 및 교통 안전성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