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청권 지자체, “현안·국비사업에 확실한 예산폭탄 내려달라” 건의

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등 현안·국비사업 20건 건의

김태흠 충남도지사, 서산공항·국방미래센터 등 국비 반영 요청

최민호 세종시장, 미래전략수도 도약 위한 현안·국비사업 지원 요청

국민의 힘 지도부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청권 4개 시·도국민의 힘 지도부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청권 4개 시·도




대전, 충남·북,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현안·국비사업에 확실한 예산폭탄 내려달라”고 건의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전폭적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했고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년 동안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그 결과 15년간 착공하지 못했던 2호선 트램 착공 현실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160만평 지정, 우주클러스터 3각 체제 구축, 방위사업청 이전 및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대기업 유치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설명한 지역 현안 및 국비사업이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 드린다”며 “국가산단 160만평 확보와 더불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한번 더 강조드린다”고 지원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지역민생 현안사업으로 △대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지역 현안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 △대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사정교~한밭대교 등 충청권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경부·호남선 철도 도심 통과 구간 지하화 △대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 △도심융합특구 조성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 10개 사업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내년도 국비 4조3393억원 확보를 위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웹툰 IP 클러스터 조성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보훈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시설 개보수 △대청호 천년(千年)의 숲 조성 △북부권(대덕)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 지원 등 10개 사업으로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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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서산공항 건설(서산 군비행장 민항 설치)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지원 △충남혁신도시 칩·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 설립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신설·확충 △국방 AI·로봇·군용전지 등 5개 국방 연구시설 건립 △케이(K)-헤리티지 관광밸리 조성 사업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추진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최첨단 해양허브(관광+과학) 인공섬 조성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기능 보강 △천안 목천 한반도 생태축 복원 사업 △청양 금정지구 지하수 저류댐 사업 △백제 고도 한옥 건립 확대(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공주 백제문화촌 조성 사업 △장항선 개량 2단계 및 복선전철 등 15개 사업을 설명하며 내년 정부예산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역 현안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국립치의학연구원(가칭) 설립 근거 법안 조속 통과 △공공기관 이전 우선선택권 부여 △주요 SOC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의사 정원 증원 및 충남 국립 의대 신설 등을 꺼내들며 적극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시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 통과와 행정수도 지위확보를 위한 개헌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당 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KTX 세종역 국가계획 반영,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세종시법 개정, 세종 디지털미디어단지 조성, 세종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지원, 한글문화단지 조성, 행복도시 공공건축물 국비지원비율 현행 유지 등 당면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했다.

세종시는 또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비단강 통합하천사업 △재해위험지구 정비 △유네스코 세계유산 글로벌센터 건립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제2컨벤션시설 건립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을 내년도 국비지원사업으로 제시하고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천명하신 것처럼 세종시를 ‘진짜 수도’이자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기 위해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제도·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지역민생 현안 사업들을 정부예산에 더 담을 수 있도록 올해 예산정책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했다”며 “충청권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홍성·세종=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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