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삼쩜삼·블루팜…'제2의 컬리'로 키운다

◆중기부 '예비유니콘' 15곳 선정

최대 200억 기보기금 특별보증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 지원

2019년부터 111개 기업 선정

7개 기업 유니콘으로 성장 성과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 중인 종합소득세 환급 플랫폼 ‘삼쩜삼.' 사진 제공=자비스앤빌런즈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 중인 종합소득세 환급 플랫폼 ‘삼쩜삼.' 사진 제공=자비스앤빌런즈






종합소득세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등 15개 기업이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예비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들은 대출을 받을 때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고,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 각종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2019년 예비 유니콘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7개 기업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으로 성장했고, 4개 기업은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만큼 이들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중기부는 △블루엠텍(이하 매출액 순) △스마트스코어 △자비스앤빌런즈 △프로그린테크 △오케스트로 등 15개 기업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15개 사가 신규 예비 유니콘이 되면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예비 유니콘은 누적 111개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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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 원, 고용 인원은 162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 유치 금액은 429억 원, 기업가치는 2199억 원이었다.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면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등 명시된 혜택을 받는 것 외에도 추후 투자 유치 과정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이 △벤처투자기관에서 50억 이상 투자 유치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 연평균 20% 이상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평가등급 BB등급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등 까다롭지만 이번 모집에는 120개 기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8대 1에 달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매출액 771억 원을 기록한 회사로 3차 및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온라인 거래 서비스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한다. 의약품에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2만 7000개 이상의 병·의원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블루엠텍은 이달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엔빌런즈는 내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예비 유니콘 사업은 2019년 시작 이후 선정한 예비 유니콘 기업 중 △직방 △컬리 △리디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 △파두 등 7개 사를 실제 유니콘 기업을 육성했다. 또 △엔젠바이오 △플라즈맵 △뉴로메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 4개 기업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비 유니콘 제도는 선정 기업들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뤄내면서 시장에 안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청 기업들 중 옥석을 가리기 위해 기술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직접적인 평가를 맡기는 방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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