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6차 한미 핵안보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핵안보 분야 양국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실무그룹 회의는 2019년 6월 미국 워싱턴 D.C. 제3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윤종권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아트 앳킨스 미국 핵안보청 부청장보가 공동 주재한 가운데 양국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 핵안보 실무그룹 회의는 한미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 산하 실무그룹 회의 중 하나이며, 한미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는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원자력 협력 관련 양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다.
양국은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 △원자력 시설의 사이버 보안 △핵·방사능 테러 대비 및 대응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 등 핵안보 관련 주요 분야에서 그간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미 핵·방사능 테러 대응 공동훈련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2016년 제1차 실무그룹 회의 이래 실질적 협력 성과가 축적되면서 양국 간 핵안보 협력이 심화돼 왔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핵안보 정상회의 트로이카로서 그간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를 함께 주도해 왔으며, 2024년 5월로 예정된 IAEA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4)를 앞두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