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3조 이상 투자 '양자경제' 선점…尹 "퀀텀 플랫폼 만들 것"

◆정부, 첫 '양자 국가전략' 제시

핵심인재 2500명까지 확대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사상 첫 양자과학기술전략을 내놓고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사용하는 암호 대다수를 뚫을 수 있는 1000큐빗(양자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안보 주권을 강화하고 국방·첨단산업과 융합한 양자경제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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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양자 관련 국제행사인 ‘퀀텀코리아 2023’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전략’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민관이 함께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양자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양자 핵심 인력도 현재의 7배에 가까운 2500명까지 늘리고 양자기술을 공급·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은 1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석학과의 대화 내용을 반영했으며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종합발전전략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을 찾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클라우저 박사 등 양자 석학 및 전공 대학생·연구원들과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하며 양자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2035년 양자경제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양자과학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국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 낼 연구 플랫폼을 만들고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윤민혁 기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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