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21년 이후 2년만에 발행하는 포모사본드다.
ESG 채권은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위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며,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포모사본드 채권의 금리는 일별 미국 국채금리(변동) 대비 1.03%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고정)에 0.83%를 가산한 금리와 같고, 최근 만기가 유사한 한국공기업물이 0.8%대 중후반인 점을 감안 하면가격 면에서도 기대이상으로 이자비용을 절감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ESG 채권은 아시아 공기업 최초로 산업안전 분야를 포함한 채권으로서의 의미가 크며,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고속도로, 탄소중립숲, 스마트물류센터 등의 Green 분야와 현장근로자의 산업안전 및 교통안전분야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그간 공사는 글로벌 발행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해왔으며, 공사의 안정적 재무구조 등을 홍보해 대만 등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희소한 ESG 채권 형태의 포모사 본드가 높은관심과 평가를 받았다”며, “매년 해외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