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증권은 28일 넥슨게임즈(225570)에 대해 중국 출시 청신호가 켜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중국에서 CBT가 진행되며 하반기 출시 가시성이 상승하고 있다”며 “5월 CBT 진행 후 6월 20일 정식 출시된 에픽세븐의 사례를 감안하면 블루 아카이브의 출시도 빠르면 3분기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픽세븐은 출시 후 중국 IOS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기존 지역에서의 흥행 규모와 중국 내 사전 예약자 수를 비교하면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성과는 에픽세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로 전분기대비 72% 감소할 전망”이라며 “블루 아카이브의 일평균 매출은 1분기 2주년 기념 프로모션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7억원에 그칠 전망이나, 3분기에는 여름 맞이 수영복 프로모션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5월 얼리억세스가 시작된 베일드 엑스퍼트는 초기 동시접속자가 2만명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스팀의 유저 평가도 64%의 긍정 평가로 복합(mixed)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퍼블리싱을 맡은 넥슨은 정식 출시 전게임성을 보완한다는 입장이나, 본질적인 게임 구조를 변경하기는 어려운 만큼 매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넷게임즈 개발팀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8월 CBT를 진행 후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여전히 높은 흥행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블루 아카이브의 2.5주년 이벤트와 중국 출시,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출시 등 강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확장에 의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