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룰루랩은 200만 건의 피부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피부분석 제품 '루미니'를 개발해 전 세계 100여 개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있다. 루미니는 다양한 피부 관련 정보와 함께 사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뷰티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올 초 미국 최대 스파(Spa) 유통사인 '헬스 핏 시스템즈(Health Fit Systems)'와 3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내에 '피부 AI 뷰티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피부 AI 뷰티 연구센터는 병원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는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룰루랩은 이러한 AI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 확장성, 해외 진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성 등을 토대로 미래 유니콘으로서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주요 병원들과 함께 ‘AI 피부 분석 기술 기반 스킨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룰루랩 관계자는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하면서 피부 데이터의 축적 속도가 가팔라진 만큼 기술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