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급감으로 올해 들어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갈아치우는 실정이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자연감소는 42개월째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7% 감소했다. 출산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4월 출생아가 2만명 에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에 못 미친 것은 이번까지 여덟 번째다.
2015년 12월부터 월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89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1년 전 보다 9091명(-2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마이너스9097명으로 2019년 9월 이후 42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9개월째 같은 달 기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동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조사망률은 6.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120명)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북이 1213명으로 감소 인구가 가장 컸고 경남(-1047명), 서울(-937명), 부산(-934명), 전남(-910명) 등이 900명 이상 감소를 기록했다.
4월 신고한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1년전보다 1,320건(-8.4%) 감소했다. 이혼은 늘었다. 이혼 건수는 7288건, 전년동월대비 90건(1.3%)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같은 기간에 비해 부산, 대구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5월 국내 이동 인구는 49만7000 명, 전년동월대비 4.9%(2만 6000명) 감소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고령화 및 주택거래 감소로 추세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