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을 경신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2113.8 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 시큐센의 청약 경쟁률 1932.1 대 1을 뛰어넘었다. 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일반 청약 경쟁률이 2000 대 1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 5670억 원이 들어왔다.
앞서 이노시뮬레이션은 21~2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올 최고 경쟁률인 1869.5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1만 3000~1만 5000원)의 최상단인 1만 5000원에 확정했다. 하나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이노시뮬레이션은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독자적인 XR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