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이 커피와 초콜릿, 칵테일 등의 원료로 활용되며 젊은 층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에는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 목적으로 홍삼을 섭취했다면 최근에는 인삼의 독특한 향미를 활용해 다양한 기호 식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KGC인삼공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주요 대학가에서 홍삼 칵테일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29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 홍삼차는 올 1~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홍삼 양갱은 12%, 홍삼캔디는 8% 늘었다. 홍삼이 커피, 초콜릿, 칵테일 등 디저트의 원료로 사용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KGC인삼공사는 전했다. ‘할매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홍삼이 함유된 차와 사탕, 양갱 등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KGC인삼공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스페인의 초콜릿 브랜드 ‘비센스’와 손잡고 홍삼 초콜릿, 뚜론 등 컬래버레이션 제품 3종을 선보였다. 홍삼 초콜릿은 엔데믹에 여행 수요가 늘면서 면세점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정관장이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에서는 최상급 커피 원두와 정관장 홍삼을 블렌딩한 카푸치노 ‘진생치노’를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웠다. 홍삼의 풍미와 우유 거품이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대학가에서는 홍삼이 함유된 무알코올 칵테일을 내세웠다. 지난해 여름 ‘2022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선 정관장은 홍삼에 생약재와 비타민을 더한 여름칵테일 ‘블루활파이어’와 ‘활기펀치’를 선보였다. 3일 행사기간 동안 전체 물량 1만 2200 잔이 모두 소진됐다. 지난달에는 성균관대 대동제, 고려대 입실렌티 축제에 ‘활기펀치’ 칵테일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초복을 앞두고 하림과 손잡고 프리미엄 ‘홍삼삼계탕’을 출시하기도 했다. 홍삼삼계탕은 정관장 6년근 홍삼과 미분, 대추 등 건강한 7가지 재료와 함께 국내산 닭고기를 끓여낸 가정간편식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및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 황산하 작용 등의 효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은 다양한 재료와 어우러지며 일상 속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의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홍삼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