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첨단기술 강소기업인 효성전기·자이언엔텍·에이트원 3개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효성전기는 자동차용 소형모터, 기어, 배터리 등 부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기업으로, 제품의 60%를 15개국 40여 개 사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은 세계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블로어(Blower) 모터로, 히터와 에어컨에 바람을 불어주는 장치다.
현재 운영 중인 중국 사업장을 축소하는 대신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단에 5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1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인 허브베어링(휠 베어링) 등을 주력 생산하는 자이언엔텍은 강서구 본사 인근에 161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30여 명을 고용한다.
신규 사업장에는 세계적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제공하는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에이트원은 코스닥 상장사로, 지능형 국방 분야에서 가상 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결책(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교육·관광 실감형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등 신규 사업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138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본사를 강서구로 이전하고 50명 이상을 고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