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LB "리보세라닙, 동남아 상용화에 최대 3개 적응증 동시 추진"

중국 허가 제품 동남아 진출 용이

간암 2차·위암 3차 대상 IND 예정

"추가 정응증 확대 논이 이어갈 것"





HLB(028300)가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리보세라닙의 간암 2차 치료제, 위암 3차 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에 나서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8일 HLB가 해당 지역의 신약허가와 마케팅을 주도하고, 항서제약이 관련한 모든 데이터와 허가 후 의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 항서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과 쑨 퍄오양 항서제약 회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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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미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했다. 간암 1차 치료제와 별도로 이미 중국에서 신약허가를 받아 다년간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간암 2차 치료제, 위암 3차 치료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여러 국가에서 리보세라닙의 매출을 동시에 증대하고 조기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 등 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허가 받은 약물에 대해 곧바로 신약허가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상품명 아이탄)로, 2020년 말에는 간암 2차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아 1조 500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보세라닙의 경우 빠른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LB와 항서제약은 앞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해 갈 방침이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허가와 빠른 판매 및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양사의 회장이 직접 나서 지역별 세부 협력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리보세라닙의 초기 판매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했다”며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한 만큼 국가별 허가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추가 적응증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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