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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m 허들 13초 22…日 남자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자 나왔다

이즈미야 순스케, 스위스의 제이슨 조지프 0.01초 차로 제쳐

일본 대표 이즈미야 순스케(오른쪽). EPA연합뉴스일본 대표 이즈미야 순스케(오른쪽). EPA연합뉴스




이즈미야 순스케(23)가 일본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DL) 정상에 올랐다.



이즈미야는 1일(한국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13초 22에 결승선을 통과해 13초 23의 제이슨 조지프(스위스)를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일본 남자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즈미야가 처음이다.

일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는 여자 창던지기 종목의 기타구치 하루카(25)다.



기타구치는 지난해 6월 파리 다이아몬드리그에서 63m 13을 던져 우승했고 올해도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1위(64m 5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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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야는 지난해 8월 13초 10의 일본 신기록(종전 13초 16)을 세우더니 올해 5월 13초 07, 6월 13초 04로 기록을 단축했다. 13초 04는 아시아 선수 중 역대 2위 기록이다. 남자 110m 허들 아시아 기록은 류샹(중국)이 2006년에 작성한 12초 88이다.

이즈미야는 13초04로 2023시즌 남자 100m 허들 공동 4위를 달린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코델 틴츠(미국)가 보유한 12초 96이다. 일본 육상은 이즈미야가 올해 8월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내는 짜릿한 꿈을 꾼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이즈미야를 포함한 일본 선수 3명이 입상에 성공했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기타구치는 여자 창던지기에서 63m 34를 던져 65m 70의 매켄지 리틀(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시오카 유키는 남자 멀리뛰기에서 7m 98을 뛰어 3위에 올랐다.

여자 400m 허들에서는 펨키 볼(네덜란드)이 52초 76으로 자신이 지난해 세운 대회 기록(52초 95)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남자 포환던지기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라이언 크라우저(미국)는 22m 29를 던져 1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 재스민 카마초-퀸(푸에르토리코)은 여자 100m 허들에서 12초 40으로 12초 47에 달린 세계 기록(12초 12) 보유자 토비 아무산(나이지리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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