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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韓 무역흑자 전환 등 호재에…코스피 1%안팎 상승

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 둔화와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장보다 23.42포인트(0.91%) 오른 2587.7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1포인트(0.65%) 오른 2580.89에 개장한 뒤 2580~2589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5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6억원, 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 둔화와 애플의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한국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올라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3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오르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같은 날 애플은 2.3% 상승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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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의 6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실물지표,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와 이후 연준의 긴축 전망 변화 여부, 6월 FOMC 의사록,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의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83%)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373220)(1.45%), SK하이닉스(000660)(2.08%), LG화학(051910)(1.65%), 삼성SDI(006400)(4.04%), 현대차(005380)(0.24%), POSCO홀딩스(005490)(1.80%)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4%), 음식료품(1.63%), 전기·전자(1.46%), 서비스업(1.13%), 건설업(1.10%)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1.71%), 전기가스업(-0.80%), 운수장비(-0.53%), 기계(-0.2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42포인트(1.43%) 오른 880.66을 가리켰다. 전장보다 5.67포인트(0.65%) 오른 873.91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88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28억원, 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241억원 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에코프로비엠(247540)(2.21%), 에코프로(086520)(4.77%), 엘앤에프(066970)(1.03%), HLB(028300)(1.08%) 등은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2%),셀트리온제약(068760)(-0.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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