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단 도구 실습에 상담 시연 '열공'…중장년 컨설턴트 교육현장 가보니

인지어스 '카운슬러 역량향상 교육'

“좋은 컨설턴트 역량은 경청과 공감”


“지금부터 조를 짜 각각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라이프점프 취재진이 찾은 서울 역삼동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는 중장년 경력설계 카운슬러의 꿈을 품은 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마침 상담 실습이 진행 중이었는데, 앞서 배운 이론 수업을 토대로 수강생이 각각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맡아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위로와 격려가 오갔다. 청년 직업상담사 A씨는 상담 일이 적성에 맞아 중장년으로 대상을 넓히고자 이번 교육에 참가했다. 그는 “청년과 중장년이 처한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상담이 효과적인지 차이를 알 수 있었다”며 “같은 교육생들과 서로 상담을 주고받다 보니 카운슬러에게 꼭 필요한 자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장년 경력설계 컨설턴트의 전문성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된 이번 ‘카운슬러 역량향상 교육’에는 현직과 예비 컨설턴트 2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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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컨설팅 분야에서만 18년간 몸담은 표성일 인지어스 수석 컨설턴트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상담 사례와 상담사가 갖춰야 할 자세, 자기관리 등에 대해 강의했다. 표 컨설턴트는 “좋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다른 수업에서는 이를 연습해 볼 실습 시간이 부족하다”며 “실습 시간을 강화해 교육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년 경력설계 카운슬링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며 “역량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상담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생애설계 프로그램 ‘아이플라워(i-Flower)’와 커리어 가치관 검사 ‘커리어앵커’ 등 내담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 대해서도 배웠다. 아이플라워는 인지어스에서 개발한 생애설계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중요 가치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생애를 재설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커리어앵커는 본인이 사업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가치 중심의 일을 원하는지 등 자신의 커리어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로 검사다.

인지어스는 다음 달 15일에도 커리어센터에서 같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장년 경력설계 카운슬링은 최대 10시간의 범위내에서 전문성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재직자 1000명 미만 기업의 4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 재직자, 고용보험에 가입된 특수고용근로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정부지원으로 이뤄진다. 참여 희망자는 직업훈련포털(HRD-Net)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표성일 인지어스 수석 컨설턴트가 지난 6월 30일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에서 중장년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인지어스표성일 인지어스 수석 컨설턴트가 지난 6월 30일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에서 중장년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인지어스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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