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변성환호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현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이 찾아와 변성환 감독과 주장 김명준(포항제철고) 등 23명의 선수를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변성환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단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피땀 흘려 노력했고, 가고자 한 방향성에 맞춰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냈다”며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986년과 2002년에 우승했던 한국은 2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이번 U-17 아시안컵에 나섰다. 8강에서 개최국 태국을 4 대 1로 완파했고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 대 0으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었다.
일본을 상대로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경합 도중 옐로카드를 받은 중앙 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첫 실점한 뒤 결국 0 대 3으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8년과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준우승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브라질 대회 8강을 포함해 역대 U17 월드컵에서 총 3차례 8강에 오른 바 있다.
